50억 캡틴이 준 방망이, 2174안타 레전드 코치의 조언…20세 내야수가 2G 연속 멀티히트 친 이유가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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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의 미래 조민성(20)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에도 2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활약했던 조민성은 이번에는 팀의 연패를 끊는 기여도 높은 안타와 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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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의 미래 조민성(20)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에도 2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활약했던 조민성은 이번에는 팀의 연패를 끊는 기여도 높은 안타와 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조민성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민성은 “사실 감이라기보다는 타석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24일, 시즌 두 번째 1군 콜업 후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고 있다. 4월말부터 5월초까지, 1군에 있었지만 4타수 무안타에 머문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를 돌아본 그는 “그때는 너무 무기력하게 있었던 것 같다. 또 욕심도 많았다고 본다. 내려가서 생각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또 내려가 있는 와중에 상무 합격이 되어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퓨처스 팀에 있으면서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박한이 퓨처스팀 타격 코치의 조언이 조민성에게는 큰 힘이 됐다.

조민성은 “크게 바뀐 건 없다. 한이 코치님이 타이밍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 ‘딴 거 하려고 하지 말고, 초구부터 눈에 보이면 돌리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또한 원래 나는 거포형 타자가 맞다고 봤다. 그러나 올라오기 전에 한이 코치님이 상황에 맞게 치는 타자가 좋은 타자라고 하더라. 그때 생각을 바꿨다. 주자가 없을 때는 내가 살아나가는 게 목적이다. 볼을 잘 골라내고, 간결하게 치려고 한다. 주자가 깔렸을 때는 풀 스윙으로 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1군 올라오기 전 캡틴 1루수 오재일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재일은 1군에 올라가는 후배에게 방망이도 선물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민성은 “1군에 올라오기 전에 문경에서 퓨처스 경기가 있었다. 재일이 형과 밥을 먹었는데, 가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고 하더라”라며 “재일이 형이 내가 쓰는 방망이 스타일을 알고 있다. ‘한 번 써봐라’라고 하시면서 주셨다. 재일이 형이 준 방망이로 안타를 치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직 퓨처스리그는 물론이고 1군 무대에서도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는 주로 외야 수비를 보다가 1군에서는 1루 수비를 보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그러나 조민성은 급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하려 한다.

그는 “2군에서 1루 수비를 보다 올라온 게 아닌, 외야를 보다가 올라왔다. 걱정이 많았다. 그렇지만 마무리 훈련 때 펑고를 받았던 기억이 있어 잘 따라가고 있다”라며 “홈런이 나오지 않아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언젠가 나오겠지’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조민성은 휘문중-휘문고 출신으로 22 2차 6라운드 5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12경기 타율 0.308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오는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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