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1무5패, 벌써 14패째…수원, 무승부라도 늘려야 ‘탈꼴찌’ 가능성 높인다

박준범 2023. 6.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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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패(2승3무)째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승점 19)은 19경기에서 2승3무14패를 기록하게 됐다.

무승부를 통해 승점 1이라도 따낼 수 있었던 경기를 여러 차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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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선수들이 24일 서울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벌써 14패(2승3무)째다. 수원 삼성이 탈꼴찌를 위해선 무승부라도 늘려 승점을 쌓아야 한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잘 버텼으나 후반 41분 윌리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승점 19)은 19경기에서 2승3무14패를 기록하게 됐다. K리그1 12팀 중 나홀로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고 있는 수원이다. 최하위 탈출도 요원하기만 하다. 이병근 감독이 물러난 뒤 부임한 ‘소방수’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리그 8경기에서 1승(1무6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다. 이 기간 승점 1을 쌓은 게 전부다.

김병수 감독.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고 확 무너진 경기가 잦았던 것도 아니다. 김 감독의 수원 데뷔전이었던 전북 현대(0-3 패)전을 제외하면 패한 경기가 모두 한 골차였다. 더욱이 14라운드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2-3 패)를 맞아 치고받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막판에 떨어지는 집중력과 실점이라는 수원의 고질적인 문제가 재차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다만 패배가 너무 많다. 무승부를 통해 승점 1이라도 따낼 수 있었던 경기를 여러 차례 놓쳤다. 서울전에서도 후반 막판 실점했다. 김 감독은 “실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점을 제외하면 우리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결과는 상대가 따냈지만 정신력은 우리가 앞섰다”고 평가했다.

최하위인 수원에 현재 경기력은 사치일 뿐이다. 결과가 중요하다.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승점 1씩이라도 따내서 격차를 줄여야 한다. 최하위는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11위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11위 강원FC도 현재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그러나 강등권 밖인 9위권은 이미 승점 20을 돌파해 수원과 간격이 이미 꽤 벌어져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김주원.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ㅁ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수비수 김주원을 데려왔다. 김주원은 이틀 훈련에도 서울전에서 선발 출전해 붕대를 감고서 뛰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수원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활약이었다. 여기에 수원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보강을 예고했다. 이적시장에서의 전력 보강이 수원의 마지막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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