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반찬 훔친 '6·25 참전 용사'…"돕고 싶다"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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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용사였던 80대 남성이 생활고에 시달려 마트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찰과 부산보훈청 등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된 이후 사건을 담당하는 부산진경찰서에 'A씨를 후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20여 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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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6·25 참전 용사였던 80대 남성이 생활고에 시달려 마트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찰과 부산보훈청 등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된 이후 사건을 담당하는 부산진경찰서에 'A씨를 후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20여 건 접수됐다. 이외에도 A씨에 대한 후원 의사를 밝힌 연락이 쇄도 중이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A씨는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부산시 금정구 한 소형마트에서 7차례 걸쳐 8만3천원어치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배우자가 세상을 떠났고, 자녀들 역시 모두 독립하면서 매달 정부에서 받는 60여만원의 보조금으로 홀로 생활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 물건을 훔쳤다. 죄송하다"고 진술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나이가 들어 이가 약해졌다. 그래서 밥에 넣어 먹을 참기름, 젓갈 등을 훔쳤다"고 말했다.
A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과 언론사 등에는 A씨를 후원하겠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받아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후원 의사를 밝힌 명단을 정리해 부산보훈청에 전달했으며 보훈청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A씨를 지원할 대책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생활고를 겪은 점, 사건이 경미한 점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과도 남지 않은 즉결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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