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 낭트, 황의조 임대 영입 가능성

황의조(31)가 3차례 풀시즌을 소화한 프랑스프로축구로 2년 만에 복귀해달라는 제안을 받을까?

프랑스 ‘트리뷘 낭테즈’는 23일(한국시간) “리그1(1부리그) 낭트는 황의조한테 오랫동안 관심이 많았다.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부터 임대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봤다.

‘트리뷘 낭테즈’는 리그1 낭트 전문매체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에 이적료 400만 유로(약 57억 원)를 안겨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에 입단했다.

황의조(18번)가 낭트와 2020-21 프랑스 리그1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자 보르도 팬들이 호응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노팅엄은 황의조를 직접 활용하는 대신 2022년 8월~2023년 1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이어 2023년 2~6월 K리그1 FC서울로 임대 보냈다. ‘트리뷘 낭테즈’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낭트의 우선 계약 대상이었다. 영입 추진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망했다.

황의조는 2019~2022년 보르도에서 프랑스 리그1 92경기 29득점 7도움으로 FC서울 선배 박주영(25골)의 한국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프랑스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6위로 떨어지긴 했으나 황의조 활약 당시에는 5위로 평가됐던 무대다. 황의조가 유럽랭킹 1위 EPL 진출을 꿈꿀 수 있었고, 노팅엄이 황의조를 데려갔던 이유다.

그러나 황의조는 2022-23 유럽랭킹 20위 그리스 1부리그에서 5경기 무득점 1도움에 그쳤다. ‘트리뷘 낭테즈’는 “노팅엄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가치는 700만 유로(99억 원)에서 480만 유로(68억 원)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켓 밸류는 390일(1년25일) 만에 31.4% 하락했다. 노팅엄이 FC서울과 임대가 끝나는 선수를 복귀시켜 2023-24 EPL에 데뷔시킬 확률은 낮다고 예상되는 이유다.

황의조는 리그1 시절 ▲센터포워드 ▲레프트윙 ▲라이트윙까지 서로 다른 3개 포지션에서 골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출전하는 등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최전방과 2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전천후 공격수였다.

2018년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득점왕 및 J1리그 베스트11로 맹활약, 유럽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다시 찾아온 선수 경력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