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경찰, 화성서 20㎞ 음주운전하다 주차장 경계석 받아

시민 신고로 붙잡혀

ⓒ News1 김영운 기자

(화성=뉴스1) 유재규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50대·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25일) 오후 8시35분께 술에 취한 채 화성 남양읍에서 향남읍까지 약 20㎞를 운전한 혐의다.

A씨는 향남읍 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 주차장 입구 경계석을 들이받아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확인됐다. 또 2차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날 주간근무를 마친 뒤, 직원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 청문감사실에서 징계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같은 경찰서 소속 직원인 만큼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게끔 인접 경찰서에 사건을 보낼 예정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