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인플레 고착화 위험···금리 인상 막바지가 고비"

정혜진 기자 2023. 6. 26.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 마지막 국면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BIS는 연례 경제보고서를 내고 "최근 가장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BIS는 최근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가 주로 공급망 회복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물가 상승세 지속···악순환 우려
사무총장 "준 연착륙 위해 위험 대처해야"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 마지막 국면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BIS는 연례 경제보고서를 내고 “최근 가장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리는 대중과 투자자의 기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IS는 최근까지 이어진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가 주로 공급망 회복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노동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BIS는 “빡빡한 노동 시장과 비싼 서비스 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강해지면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자리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한두 차례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다음 달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중앙은행(BOE)과 노르웨이중앙은행은 22일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확대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중대한 시점에 와있다”며 “준 연착륙(softish landing)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위험들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박적으로 단기 성장을 추구하던 시기는 지나갔다”며 “이제 통화 정책은 가격 안정을 회복해야 하며 재정 정책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