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유류피해 극복의 기적’ 전 세계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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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가 2007년 유류피해 사고의 아픔을 극복한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2023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공식 연설자로 나선 가 군수는 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념물의 유네스코 등재와 국민들의 상부상조 정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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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가세로 태안군수가 2007년 유류피해 사고의 아픔을 극복한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2023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공식 연설자로 나선 가 군수는 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념물의 유네스코 등재와 국민들의 상부상조 정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번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마우로 미글리오리니) 총회는 전 세계 33개국 287개 인증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 군수는 2007년 12월 만리포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설명한 뒤 “환경 전문가들이 태안의 생태적 복원에 최소 20년이 소요될 것이라 예측했으나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7개월 만에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은 이 사고를 통해 인간의 결속력이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세계의 여러 재난 현장과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위대한 결속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우리의 숭고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태안 유류피해의 극복 과정을 담은 기념물이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게 깔려 있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알리고 세계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해양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기록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가 군수의 강연을 계기로 ‘슬로시티 태안’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향후 국제 대표 해양생태문화형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유산과 적절한 행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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