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사들이는 사우디 축구…끊임없는 우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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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프로축구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빨아들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1월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우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으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이어 2023 FIFA 클럽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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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논란 꾸준히 제기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프로축구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빨아들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26일(한국시간) 간판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알힐랄(사우디)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71경기를 뛴 쿨리발리는 유럽 정상급 수비수다.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한 시즌만 뛰고 사우디로 향한 것이다.
최근 들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에 진출하는 건 어색하지 않은 장면이 됐다.
올해 1월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우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으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프랑스)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이티하드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2년 동안 총액 약 4억 유로(약 5700억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 후벵 네베스(포르투갈)도 알힐랄로 이적했고, 은골로 캉테(프랑스) 역시 첼시를 떠나 알이티하드에 합류했다.
첼시만 해도 최근 캉테,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세네갈), 하킴 지예흐(모로코)까지 4명이 사우디 리그로 이적했거나 이적에 임박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일조한 베르나르두 실바마저 사우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우디의 강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스타선수들의 대거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리그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이어 2023 FIFA 클럽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 또 2026년 여자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속한 컨소시엄이 자국 주요 클럽 4곳을 인수하면서 선수 사들이기 경쟁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에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씻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과 함께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사우디는 골프, 복싱 시합 등을 장악했다. 이제 축구 장악을 원하고 있다"며 "이런 식의 스포츠 워싱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도 "EPL은 사우디로의 이적을 즉시 금지해야 한다. 거래의 적절성에 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1976년 출범한 사우디 리그(1부)는 지난 시즌까지 16개팀으로 구성됐지만 2023~2024시즌부터 18개로 확대된다.
이렇듯 오일머니의 축구판 흔들기가 거센 가운데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 역시 최근 사우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손흥민이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간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7억원)를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EPL이 좋고, 아직 E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일축하면서 사우디 이적설은 진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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