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잘' 신혜선, 안보현에 과감한 직진…시청자 과몰입 유발

조은애 기자 2023. 6.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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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의 직진에 안보현의 감정도 요동쳤다.

25일 방송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4회에서는 문서하(안보현)가 반지음(신혜선 )에 설렘을 느끼면서도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우려 하는 입덕부정기가 그려졌다.

이날 반지음은 '전생의 엄마' 조유선(강명주)과의 재회를 상상하며 눈물 흘리던 중 자신을 부르는 문서하의 목소리를 듣고 꿈에서 깼다. 그 와중에도 반지음은 "반지음이 문서하를 많이 좋아한다"며 이번 생이 지나면 전하지 못할 마음을 건넸고, 문서하는 "정말 이상하고 즐거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반지음의 시선에 사로잡혀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편의점에서 함께 라면을 먹던 중 반지음이 "앞으로 문득문득 제 생각이 나면 말해달라. 지금 전무님을 보아하니 저한테 입덕하셨다"는 돌직구로 쐐기를 박고 문서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떨림을 느꼈지만, 기어코 입덕을 부정했다. 그 순간 문서하의 가슴에 귀를 대보던 반지음은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데 이게 입덕이 아니면 뭐냐"며 애써 감정을 부정하는 문서하를 귀엽게 놀렸다.

이와 함께 반지음을 내려다보는 문서하의 지긋한 눈빛과 반지음의 눈빛이 마주치면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동시에 문서하가 반지음의 뺨으로 내려온 머리카락을 치워주는 등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런 문서하의 변화를 절친 하도윤(안동구)까지 눈치챘고, "처음부터 이상했다. 같이 있으면 계속 신기하다.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길로 빠진다 싶으면 네가 딱 잡으라"고 신신당부하는 문서하의 입덕부정기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문서하는 이미 반지음에게 완벽히 입덕한 상태였다. 창밖 도심의 전광판에 광고 대신 자신에게 고백하던 반지음이 보이며, "좋아한다"고 고백하던 반지음의 목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들리고, "이번 생엔 그러려고 태어났다"며 웃던 반지음의 얼굴에서 첫사랑 윤주원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이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서하는 먼저 퇴근한 반지음의 빈자리가 신경 쓰이고, 반지음의 주량을 궁금해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반지음이 또다시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자 결국 "옆에 없어도 있고 있어도 있고 돌아버리겠다"며 애써 부정했다.

이와 함께 반지음은 문서하가 죽은 첫사랑 때문에 여전히 아파하자 "서하한테 윤주원을 잊게 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윤주원이 아니라 반지음으로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반지음은 문서하에게 "오늘 제가 딱 세 번 사귀자고 고백하겠다. 이 세 번을 모두 거절하시면 깔끔하게 포기하겠다. 저는 세 번 다 거절당하지 않을 자신 있다"며 직진했다.

그러던 중 문서하에게 변화가 생겼다. 반지음에게 "어릴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내가 좋아하던 누나가 날 감싸다 죽었다. 그 뒤로 사람하고 닿기만 해도 힘들었다"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고백한 것이다. 급기야 문서하는 어릴 적 겪은 교통사고 꿈을 꾸던 중 첫사랑 윤주원과 반지음이 또다시 겹쳐 보였고, 결국 "가지마 누나"라며 반지음의 손목을 잡은 채 뜨겁게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윤초원(하윤경)은 어딘가 낯설지 않은 반지음에게 호기심을 드러냈다. 택시 안에서 자기 머리를 어루만지던 반지음의 손길을 떠올린 윤초원은 "실례지만 반지음씨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 이상하게 몇 번 밖에 안 봤는데 예전부터 알던 사람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 혹시 우리 언제 만난 적 있냐"고 질문해 반지음을 당황하게 했다. 이와 함께 윤초원은 짝사랑하는 하도윤에게 "하 비서님 저랑 소개팅하시겠냐"며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등 윤초원의 과감한 첫 직진이 시청자의 응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민기(이채민)가 첫 등장해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민기는 자신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반지음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수상한 시선으로 뒤를 쫓았다. 반지음 또한 민기에게 싸한 기분을 느꼈고, 민기는 반지음의 뒷모습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예의주시하는 데 이어 의문의 함에서 무령을 꺼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본격 시동을 건 신혜선과 안보현의 저돌적 환생 로맨스에 시청률도 치솟았다. 지난 25일 방송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 상승의 가속도를 높였다.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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