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하다 걸리자 바다 뛰어든 50대…"땀 닦으려 바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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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자 바다에 뛰어들어 부표 뒤에 숨는 기행을 벌이기까지 했다.
방파제에 숨어있던 A씨는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바로 앞 얕은 바다에 뛰어들더니 배영으로 이동해 부표 뒤로 숨었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누범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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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표 뒤에 숨었지만 끌려 나와
지켜보던 시민들 일제히 박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출동하자 바다에 뛰어들어 부표 뒤에 숨는 기행을 벌이기까지 했다.
창원 진해경찰서는 21일 오후 1시 50분쯤 진해구 용원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B씨를 보며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A(54)씨를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MBC가 공개한 체포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해안가에서 20여 분간 도주 행각을 벌였다. 방파제에 숨어있던 A씨는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바로 앞 얕은 바다에 뛰어들더니 배영으로 이동해 부표 뒤로 숨었다. 그러나 부표는 A씨의 몸을 숨기기엔 너무 작았고, 부표를 붙잡고 버티던 그는 결국 바다에 뛰어든 경찰들에 의해 끌려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황당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렸고 A씨가 끌려 나오자 일제히 박수를 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비슷한 혐의로 여러 차례 검거되는 등 동종전과 전력이 있었으며, 지난달 출소 후 누범 기간 중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누범이었던 점 등을 감안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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