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친동생 “가해자들 아직도 누나 모욕...전부 고소할 것”

임블리의 남동생 A씨가 구제역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제역' 영상 캡처

 
세상을 떠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의 친동생이 임블리와 생방송을 진행한 BJ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23일 임블리의 남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A씨는 장례식 당시 BJ들의 조문을 모두 거절한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방송을 안 봐서 잘 모르니까 모든 BJ의 조문을 받지 말자고 해서 안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BJ 갓성은이 빈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의해 쫓겨난 것에 대해 “제가 처음 발견하고 조문을 거절했지만 빈소를 떠나지 않아 경찰을 불러 귀가 조처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아직도 저희 누나를 모욕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이며 조만간 출석시켜 조사받게 하지 않을까 싶다”며 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또 “가해자 중 사과한 사람은 없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살아생전 누나는 절대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에서 활동 중인 BJ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중, 다툼을 벌이다 집으로 귀가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도중 유서를 쓴 뒤 극단 선택을 시도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8일 사망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