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재확인한 박민지, 샷감·자신감 끌어올리고 US 오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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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방황은 길지 않았다.
한 달 새 2승을 쓸어담으며 확고한 '국내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한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물오른 샷감과 높아진 자신감을 안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이후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7월6일 개막하는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 오픈에 출격할 예정이다.
박민지는 이번주 체력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다음달 1일 결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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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37위…"내 이름 알리고 오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방황은 길지 않았다. 한 달 새 2승을 쓸어담으며 확고한 '국내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한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물오른 샷감과 높아진 자신감을 안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박민지는 지난 25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대회 3연패를 일궜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3년 연속 '첫 다승자'의 위업이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6승씩을 거두며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던 박민지는 올 시즌 초반엔 힘을 내지 못했다. 초반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고 5월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조별리그 탈락, E1 채리티 오픈에선 컷 탈락으로 부진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무렵, 박민지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대회 3연패를 일구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로 부담감을 덜어낸 것.
이어진 한국여자오픈에서도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한 그는 최종 성적 4위를 기록했다. 비록 2년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박민지의 샷감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 수 있게 한 대회였다.
박민지 스스로도 "첫 우승이 나오면 흐름을 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역전 우승'을 일궜다. 1라운드를 공동 25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끌어올렸고, 마지막 날에도 5언더파를 추가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다운 '몰아치기'가 돋보인 대회였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18승을 달성하며 고우순(17승)을 제치고 역대 다승 단독 3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5억887만원)과 대상포인트(300점)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제는 한풀 꺾이는 것 아닌가했던 박민지의 기세는 올해도 여전하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이후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7월6일 개막하는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 오픈에 출격할 예정이다. 큰 무대 출격을 앞두고 샷감이 올라오고 자신감까지 충만하기에 기대감은 커진다.
박민지는 지난해 7월 역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해외 원정길'에 올랐다. 당시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최종 성적은 공동 37위였다. 샷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쇼트게임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던 박민지는 정확히 1년만에 다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두 번째 '원정길'인만큼 이번엔 좀 더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US 오픈이) 나를 몰랐던 사람들도 내 이름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10명이 알았다면, 대회 이후엔 50명, 100명으로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하는 US 오픈은 KLPGA투어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민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열고 있는 박민지 개인으로도 좋은 시험무대가 될 터다.
박민지는 이번주 체력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다음달 1일 결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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