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칭 피해에 경고 "믿지 말라 저 아니다...다음엔 찾아낸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사칭 피해를 입었다.

황희찬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런 얘기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라면서 “일단 이 일을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를 사칭하고 다닌다는 게 놀랍네요”라고 적었다.

황희찬은 “인스타 파란 딱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믿지 마세요. 저 아닙니다. 다음엔 진짜 찾아냅니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황희찬이 언급한 ‘인스타 파란 딱지’는 유명인이라는 걸 공식 인증받은 마크를 뜻한다.

해당 사건은 이렇다. 황희찬의 한 팬이 황희찬과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은 것처럼 허위로 대화 내용을 꾸며 SNS에 올리면서 일이 커졌다. 대화 내용만 보면 마치 황희찬이 어린 여성 팬에게 접근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팬은 사건이 커지자 “친구들끼리 만든 가상의 인물과 대화한 건데 제가 1인 2역, 또는 오래된 실제 친구들과 함께 제 계정에 DM을 보낸 것이다. 제 잘못에서 모두 비롯된 일이니 무분별한 비방은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너무 많은 억측이 퍼지는 것 같아 한 번 더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조작된 것이 맞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숙하게 행동한 점, 거짓말을 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더 이상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선수님께 피해가 가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으니 삼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한편, 황희찬은 2022-23시즌이 끝나자마자 국내로 복귀해 6월 친선 A매치에 출전했다.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전 후반 5분에 황의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경기는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황희찬 입장문, 황의조와 황희찬. 사진 = 황희찬 SNS,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