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중단에 요동친 리더보드, 인뤄닝 PGA위민스 챔피언십 제패..신지은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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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31)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첫 승이 불발됐다.
신지은은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볼투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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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신지은(31)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첫 승이 불발됐다.
신지은은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볼투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특급 신인' 로즈 장(미국), 아야카 후루에(일본)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날 비로 인해 경기가 2시간 가량 중단된 뒤 재개됐다. 신지은은 비로 중단되기 전까지 7개 홀을 소화했다. 이날 1타차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신지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7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나간 신지은은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흔들렸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에서 밀린 신지은은 후반 들어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잃어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은 2주전 숍라이트 LPGA클래식에 이어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이러한 순위 변동이 신지은에게만 해당된 것은 아니었다. 비로 중단되기전까지 신지은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린 시유(중국)도 경기가 재개된 뒤 1타를 잃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히려 비가 내리기전까지 신지은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인뤄닝이 경기가 재개된 후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에 오른 그는 이후 2위를 달리던 유카 사소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르자 역시 마지막 홀 버디로 응수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인뤄닝의 우승이었다. 지난 해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3월 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더니 3개월여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특히 인뤄닝은 지난 2012년 이 대회의 전신인 웨그맨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펑샨샨 이후 11년만에 역대 2번째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9억 5000만원)다.
인뤄닝에 이어 유카 사소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카 사소 역시 이날 4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대회 최종라운드 악천후 속에서도 공동 3위를 꿋꿋히 지킨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이 메간 강(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린 시유(중국), 스테파니 미도우(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그 뒤가 신지은, 로즈 장, 아야카 후루에의 공동 8위 그룹이다.
'세계 1위' 고진영(28)이 김효주(28) 등과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20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9)가 이븐파 284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고진영의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 등극 여부로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가능성이 있었던 세계 2위 넬리 코다, 세계 4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컷 탈락한 가운데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20위로 마치며 세계 3위 리디아 고(공동 57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 등극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사진=인뤄닝)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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