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서핑 보드 위에 물개가…사람들과 어울려 '파도 타기'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새롭게 등장한 서퍼가 화제입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물개입니다.

보통 물개가 아니라 서핑하는 물갭니다.

서핑 보드에 올라타 당당히 서핑을 즐깁니다.

때로는 보드에서 굴러 떨어지고 미끌어지기도 하지만, 서퍼들의 보드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려 파도를 탑니다.

[제니 스미스/샌디애고 수족관 구조팀 : 이 보드에서 저리로, 또 이리로 깡총깡총 뛰어다니는게 무척 이색적입니다.]

물개 서퍼의 등장에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지만,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해변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반해버렸습니다.

[ 에드 하르텔/영상작가 : 어둠의 시간 속에서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니 킴/서퍼 :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는 키스해줘 하는 표정이었어요.]

동화책에서 이름을 따서 새미라는 귀여운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물개가 상어와 같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서핑보드나 배 위로 뛰어 올라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물개 서퍼 새미의 경우는 확실히 파도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Surfing USA' 서핑 USA 노래가 사람뿐 아니라 물개에게도 통하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취재 : 이홍갑 / 영상편집 : 최은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