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조폭 총출동한 영화 '친구' 조폭 두목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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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2001)의 실제 모델인 부산 최대 폭력조직 두목 결혼식이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25일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중구 한 호텔에서 조직 '신20세기파' 두목 A(50대)씨 결혼식이 진행됐다.
1993년 7월 칠성파 조직원이 신20세기파 간부 정모 씨를 부산 중구 길거리에서 회칼로 난자해 숨지게 한 것이 가장 큰 사건으로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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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영화 '친구'(2001)의 실제 모델인 부산 최대 폭력조직 두목 결혼식이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25일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중구 한 호텔에서 조직 '신20세기파' 두목 A(50대)씨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대략 200명 정도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고, 결혼식이 열리기 2시간 전부터 호텔 앞에는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입구를 지켰다.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조폭들이 몰려오며 발생할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사복 경찰관과 강력 형사 30여 명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에 온 하객들과 호텔 투숙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결혼 주최 측에 예식이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경찰이 우려했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투숙객이 조직원과 충돌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중구 남포동과 중앙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 삼아 조직됐으며, 조직 칠성파와 함께 부산 양대 폭력조직으로 꼽힌다. 이들 단체는 30년가량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크고 작은 충돌을 벌여왔다.
1993년 7월 칠성파 조직원이 신20세기파 간부 정모 씨를 부산 중구 길거리에서 회칼로 난자해 숨지게 한 것이 가장 큰 사건으로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가장 최근인 2021년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두 70여 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