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도요금 11년 만에 올라... 4인 가정 월 2000원 더 내야 할 듯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6.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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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3년간 매년 12% 인상 결정
작년 130억 적자... 요금 인상 불가피
울산시 물관리센터 전경 <자료=울산시>
울산지역 수도요금이 2012년 인상 이후 11년 만에 오른다.

울산시는 ‘울산시 수도급수조례 일부 개정 조례’에 따라 상수도요금을 오는 7월부터 3년간 매년 12%씩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평균 단가가 m3당 690원인 가정용 수도요금은 내달부터 770원으로 80원 오른다. 내년 7월 860원, 2025년 7월에는 960원으로 3년간 270원 인상된다. 올해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2000원 정도 더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적자 규모가 2019년 13억원, 2020년 18억원, 2021년 87억원, 2022년 130억원을 급증함에 따라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11년간 요금이 동결되면서 울산 수도요금은 생산원가 대비 74.7%로 적자 경영의 한 원인이 됐다”며 “요금 인상 이후 노후관 정비 등 시설 재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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