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월드컵 앞둔 조소현 "8강까지 가겠다…1차전 콜롬비아전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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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3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조소현(35·토트넘 위민)이 16강을 넘어 8강까지 오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소현은 26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인데 이전과 다르게 여유가 있다. 경험이 쌓였기에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선 대회들보다 높이 올라가고 싶다. (콜린 벨) 감독님이 어디까지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으나 8강까지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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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자신의 3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조소현(35·토트넘 위민)이 16강을 넘어 8강까지 오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소현은 26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인데 이전과 다르게 여유가 있다. 경험이 쌓였기에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선 대회들보다 높이 올라가고 싶다. (콜린 벨) 감독님이 어디까지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으나 8강까지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파주NFC에 소집돼 다음달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총 31명이 이름을 올렸고, 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23명이 본선에 나서게 된다.
조소현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멤버는 아니지만 일단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첫 월드컵과 두 번째 월드컵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이번이 3번째 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서 경쟁한다. 7월25일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전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조소현은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라면서 "거기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 상대 경기를 보면서 어떠한 전술이나 포지션으로 할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소현은 1차전 상대이자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콜롬비아는 전방 패스도 빠르고 피지컬로 밀고 들어 온다"며 "우리가 그런 스타일에 대한 대비가 약했다. 피지컬 좋은 선수들의 역습에 취약해서 골도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 막아야 할지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콜롬비아는 수비적으로 약하다. 공격진에 빠르게 볼을 뿌려주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전방으로 패스를 잘 건네야 한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많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들여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지소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물론 2007년생의 페어 케이시 유진(PDA), 권다은(울산현대고) 등 새로운 '젊은 피'들도 합류해 함께 경쟁한다.
조소현은 "벨 감독님이 오신 뒤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재미있다"고 전했다.
"막내 선수들과 스무 살 가깝게 차이가 난다"는 말에 조소현은 화들짝 놀란 뒤 "가끔 상상도 못하는 장난도 친다. 그래도 축구할 때 자기 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있고 개성이 생겼다. 이를 감독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조소현은 강한 상대와 붙었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에서 내가 나름 피지컬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내 장점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이 연구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의 경우 팔다리가 길고 압박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퍼스트 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선 2차례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던 조소현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어찌보면 그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무대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전에 16강까지 가봤는데 이번에는 8강까지 올라갔으면 한다"며 "난 아직 욕심이 많다. 몸 관리를 잘 한다면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이번 월드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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