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월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난임부부에 시술비 지원

박준철 기자 2023. 6. 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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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난임부부에게 소득에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를 최대 21차례까지 지원한다.

인천시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만 난임시술비 지원을 하고 있다. 때문에 지원 대상 기준을 넘는 난임부부는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7월 1일부터 정부의 지원을 못 받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6개월 이상 인천시에 거주하고, 건강보험 대상 시술을 받는 난임부부이다.

신선배아와 동결배아, 인공수정 등 시술비는 1회당 최대 110만원까지, 모두 21회까지 지원된다.

인천지역 난임부부는 2021년 기준 1만1977명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난임부부들이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 건강하게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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