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사령부 하루 53톤 생활하수 재사용한다

김평석 기자 2023. 6.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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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오는 12월까지 '물 재이용시설(중수도)'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군은 '물 재이용시설'을 통해 단수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상·하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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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7억2천만원 들여 ‘물재이용시설’ 구축…12월 준공
용인시가 오는 12월까지 지상작전사령부에 '물재이용' 시설을 설치한다. 사진은 용인시평생학습교육관에 설치된 '물재이용'시설 모습.(용인시 제공)

(용=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오는 12월까지 ‘물 재이용시설(중수도)’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군은 ’물 재이용시설‘을 통해 단수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상·하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와 지작사는 앞서 2021년 11월 시설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17억 1900만원(국비 12억300만원, 시비 5억16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지작사 내에 하루 53톤을 처리할 수 있는 중수도시설을 설치한다. 시설물은 준공 이후 15년간 지작사에 무상으로 양도되며, 지작사는 이 기간 운영·관리를 책임진다.

시는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MBLM(Micro Bubble Line Mixer)’ 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한다. 마이크로 단위의 오존(O3) 기포를 발생시켜 물을 정화하는 최신 기법이다. 미량의 오염물질이나 악취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대장균을 살균할 수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용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물 재이용시설’에서 정화해 재사용한다. 정화된 물은 청소와 화장실 용수, 조경용수, 세척·살수용수로 활용되며 음용수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중수도 설치는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정책 중 하나다. 물 재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사시설 내 잡배수를 함께 처리해 물 순환구조를 개선하고, 수자원도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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