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4강에 월드컵 티켓까지 확보…변성환 감독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하다”

박준범 2023. 6.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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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4-1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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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4-1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우(울산현대고)~김명준(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영등포공고)이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승을 따냈다.

경기 후 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준비한대로 잘했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U-17 축구대표팀 김현민이 2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후반 막판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태국의 홈 이점도 변수였다. 변 감독은 “태국의 홈 이점은 물론 팬들도 많았다”라면서도 “이에 우리는 차분하게 대응했다. 플레이스타일과 원칙,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바꾼 적이 없다. 외부 상황이 어떻더라도 우리 축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선수들도 그렇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었으나 잘 헤쳐나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21년 만 우승에 재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변 감독은 “8강을 앞둔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할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다. 경기 당일에도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했다. 그런 상상을 많이 헀는데 결과를 만들어내고 인터뷰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고 웃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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