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재해석된 동화 '긴긴밤'…고수 이향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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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작가 루리의 동화 '긴긴밤'을 판소리로 만난다.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이향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를 즐기기 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동화 '긴긴밤'을 선택했다. 원작의 깊이 있는 메시지가 판소리를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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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작가 루리의 동화 '긴긴밤'을 판소리로 만난다.
국립정동극장은 '창작ing' 사업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 '긴긴밤'을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동화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 후 2년 동안 약 30만부 이상 팔리며 스테디셀러 동화로 사랑 받고 있다.
어려서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은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코뿔소로서 삶을 살기 위해 바깥세상에 나오고, 자신과 닮은 코뿔소를 만나 가족을 이룬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인간의 횡포로 아내와 딸을 잃은 노든은 복수심으로 살아간다. 그런 그의 앞에 부모 없이 세상에 혼자 남은 어린 펭귄이 나타나고, 함께 바다로 향한다. 이들은 긴긴밤을 함께하며, 서로의 삶에 힘과 위로가 되어준다.
'2022 수림뉴웨이브상'을 받은 판소리 '긴긴밤'은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고수 이향하의 신작이다. 소리꾼의 시선에서 출발하는 판소리 창작의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고수의 시선에서 출발해 음악화했다. 또 소리꾼과 배우가 함께 등장해 판소리와 연극의 호흡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은 이향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를 즐기기 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동화 '긴긴밤'을 선택했다. 원작의 깊이 있는 메시지가 판소리를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상숙도 "서로 다른 존재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 관객들로 하여금 짙은 여운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소리꾼 이승희가 작창을 맡고, 밝넝쿨 안무가가 움직임으로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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