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이적, 엔리케 감독이 ‘직접’ 관리한다…협상은 최종 단계

김환 기자 2023. 6.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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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영입 건을 직접 관리할 전망이다.

한동안 뜨겁던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은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

PSG가 감독을 먼저 선임한 뒤 감독과 함께 이강인 이적 건을 처리하려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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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포포투=김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영입 건을 직접 관리할 전망이다.


한동안 뜨겁던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은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 아직 구단 간의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매각할 때 최대한 높은 이적료를 받으려 하고 있다. 자유 계약(FA)으로 데려오기는 했으나, 이강인이 자신들이 보유한 최고의 스타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마요르카다. 말 그대로 제대로 된 ‘한 탕’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매체 ‘옹즈 몽디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아직까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강인의 이적이 확실하게 해결된 것처럼 보였지만, PSG의 경영진은 이적을 성사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PSG 측은 마요르카가 제안한 이적료를 지불하기를 꺼릴 것이며, 2천만 유로(약 285억)에서 2,500만 유로(약 356억) 정도 되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산티 아우나 SNS

반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료에 이른바 ‘PSG 세금’을 붙이려 하고 있다. 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VIPSG’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과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의 이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PSG는 마요르카에 1,500만 유로(약 214억)를 제안했지만, 마요르카는 그 유명한 PSG 세금을 적용시키고 싶어해 2,200만 유로(약 314억)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했다.


매체에서 말하는 ‘PSG 세금’은 마요르카가 발렌시아에 줘야 할 돈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연대기여금 관련 규정에 의해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이적할 경우 유스 시절부터 이강인을 키웠던 발렌시아에 일정 금액을 나눠줘야 한다. 마요르카는 이 부분까지 감안해 이강인의 이적료에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마요르카의 욕심 때문에 이강인의 이적이 늦춰지는 모양새였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이적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24일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은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이강인의 이적설을 전했던 기자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늦어지는 이유는 더 있었다. PSG가 감독을 먼저 선임한 뒤 감독과 함께 이강인 이적 건을 처리하려 하기 때문. 현재 공석인 PSG의 감독직을 맡을 유력한 후보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엔리케 감독이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후에 이강인을 비롯해 선수들의 영입 업무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6일 “엔리케 감독은 이미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 그리고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이강인이나 뤼카 에르난데스와 같은 영입 작업을 함께할 것이다. 현재 협상은 선수들의 동의를 얻은 뒤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PSG가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뒤 구단의 보드진과 함께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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