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베트남 국영석유사, 석유개발·신에너지 사업 '맞손'

양국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정책 기여 기대

[울산=뉴시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PVN Le Mang Hung 사장과 함께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 국영석유사(PVN: PetroVietnam)와 석유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 및 석유비축 사업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베트남의 국영기업으로 석유와 가스 산업에 주력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김동섭 사장은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한 후에 PVN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우옌 찌쭝(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MOU는 석유개발 사업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공동 신규사업 기회 발굴, CO2 해외저장소 공동연구 및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베트남 융깟 석유 비축사업(지하 저장 프로젝트)의 신속한 건설과 운영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뿐 아니라 해외 유망지역에서 석유개발 기회 발굴·진출 협력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산화탄소 해외저장소 공동 발굴 등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추진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사는 베트남 융깟 비축기지 건설 시 비축유 130만 배럴의 우선 구매권을 확보함에 따라 양국 간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동섭 사장은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PVN 레만흥(Le Manh Hung) CEO를 만나 석유개발 및 신에너지 분야와 석유비축 사업의 양사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상호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발전시키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공사가 1998년 탐사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현재까지 탁월한 운영 성과를 거둔 베트남 15-1광구의 사례에서 보듯 그동안 석유개발 분야에서 공사와 PVN의 파트너십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를 대비한 양사 간 협력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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