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8호 홈런…4경기 3홈런 ‘연일 대포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김하성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8로 끌려가던 7회 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즌 8호 대포.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우완 불펜 조던 윔스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최근 김하성의 장타 페이스가 눈에 띈다. 이날까지 김하성은 최근 4경기 동안 홈런 3개를 날렸다. 특히 지난 23일 시즌 6호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다음 날 경기에선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 김하성의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1개. 현재 페이스면, 무난히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나흘 연속 선두타자를 나섰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1, 3회 삼진과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고, 9회 1사 2루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1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3-8로 패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