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불체포포기 서명하자…민주당 대표실 찾아가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 두고 만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내가 민주당 대표실로 찾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친명일색이라는 비판을 받던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모처럼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제안을 당 지도부에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하고 향후에 있을 체포동의안 표결에 있어서 당론 가결 채택을 당에 요구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문제는 말로만 그칠 것 같다는 우려다. 말로만 특권을 포기한다면 그건 사돈 남 말 정당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는 것일 뿐”이라며 “민주당 혁신위가 첫 과제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조차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그런 혁신위는 존재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도 불체포특권포기를 선언했으니,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물론이고 무늬만 탈당한 김남국·윤관석·이성만 의원 등도 불체포특권에 반드시 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민주당의 실천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아울러 다시 이 대표에게 촉구한다.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 서명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특권 포기를 천명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저의 거듭된 특권포기 서명 제안을 끝내 회피하신다면 또 거짓말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인가구 하루 10시간 에어컨 작동, 月전기료 얼마 나오나 보니 - 매일경제
- “믿었던 내가 호구”…소래포구 ‘꽃게 바꿔치기’ 또다시 논란 - 매일경제
- “아이 타고 있다”…버스진입로 막고 되레 소리지른 벤츠 차주 - 매일경제
-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비명 지르는 일본인들,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밤에 못 자게 괴롭히는 남편, 10년 참았다” 이혼 고민하는 30대女 - 매일경제
- “우리도 키워달라”...한국에 매달리는 新명품 브랜드, 무슨 사연이 - 매일경제
- 역대급 ‘현피’ 실현될까…“성사되면 1조3천억원 짜리 이벤트” - 매일경제
- [단독] 尹 퇴진 집회 시민단체, 30배 불어난 ‘수상한 행사비’ - 매일경제
- “우리 기름만 팔아야지”...주유소 압박한 정유사, 법원 판단은 - 매일경제
- 하치무라·와타나베 등 NBA 리거, 한일 평가전 불참 예정…일본, 대만 평가전 대비 17인 캠프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