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사우디 러브콜에 싱숭생숭...새삼 대단한 SON, "토트넘서 할 일 남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 러브콜을 받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25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할 수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알 나스르 임원들과 만났다”면서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56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이 알 나스르 러브콜을 수락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호날두는 지난 1월에 알 나스르로 팀을 옮겼다. 비록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의 사우디 이적 러시를 이끈 장본인이다.
호날두를 필두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이 매일 쏟아진다. 최근에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를 떠나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은골로 캉테는 첼시에서 알 이티하드로 팀을 옮겼으며, 카림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를 나와 알 이티하드로 향했다.
이들 외에도 후벵 네베스, 에두아르 멘디도 각각 울버햄튼과 첼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둥지를 틀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베르나르두 실바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칼에 거절했다.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친선 A매치 엘 살바도르전을 마치고 나와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축구가 더 중요하다. 제가 좋아하는 리그(EPL)에서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대답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기성용(FC서울)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 성용이 형이 말하지 않았느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성용의 옛 발언을 인용했다. 유럽 빅리그가 아닌 변방 리그에서는 뛸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그리즈만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 국내 팬들이 큰 실망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즈만의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7월 말에 한국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7월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30일에는 같은 곳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아틀레티코 간판스타 그리즈만이 빠지면 반쪽짜리 행사가 될 수 있다.
[그리즈만과 손흥민. 사진 = 산티아우나 기자·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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