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美주니어 넘버원, 한국오픈 챔피언 등극 [남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6. 26.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2승을 달성했다.

한승수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66-69-72-71)로 강경남(40)을 6타 차이로 따돌리고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이자 한국골프 내셔널 타이틀 우승상금 5억 원을 획득했다.

2020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데뷔승을 거둔 후 모처럼 기쁨을 누렸다.

한승수는 2015 일본투어 큐스쿨 수석합격으로 프로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2승을 달성했다. 960일(2년7개월18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는 22~25일 한국골프협회(KGA)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이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열렸다.

한승수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66-69-72-71)로 강경남(40)을 6타 차이로 따돌리고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이자 한국골프 내셔널 타이틀 우승상금 5억 원을 획득했다. 세계 4대 대회 중 하나인 영국 ‘디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한승수가 KGA 내셔널 타이틀이자 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골프협회 제공
2020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데뷔승을 거둔 후 모처럼 기쁨을 누렸다. 2017시즌 일본투어 카시오월드오픈 제패를 포함하면 프로골프 통산 3승이다.

한승수는 2001 미국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본선 진출, 2002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대회 역대 최다승(5승) 경신 및 올해의 선수상에 빛난 청소년 특급 유망주였다.

세계골프명예의전당(WGHF)에 헌액된 필 미컬슨(53)과 타이거 우즈(48) 같은 슈퍼스타들도 미국 주니어 시절 단일시즌 4승이 최고였다. 한승수는 2015 일본투어 큐스쿨 수석합격으로 프로가 됐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20년 ▲신인왕 포인트 2위 ▲상금 5위 ▲대상 포인트 11위가 커리어 하이다. 상금 1위 및 제네시스 포인트 7위로 올라선 이번 시즌 남은 성적이 주목된다. 이하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한승수 우승 인터뷰 전문.

- 대회 소감

△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

- 우승은 언제 확신했나?

△ 마지막 홀 세 번째 샷을 치고 그린에서 볼을 마킹하며 확신했다.

- 15번 홀 상황은?

△ 티샷을 실수했다. 왼쪽으로 가서 OB가 난 줄 알았다. 실제로 가보니 살아는 있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백스윙을 드는 순간까지도 ‘티잉 구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쳐야 하나’라며 고민했다. 한편으로는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믿고 쳤는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퍼트가 들어간 덕분에 흐름을 이어 나갔다.

- 작년 마지막 대회 이후 몸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했다.

△ 지금도 아킬레스건염과 목 디스크가 있다. 이번 우승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건강에 투자하고 관리를 할 생각이다.

- 여전히 통증이 있나?

△ 경기하다 보면 잊고 할 때도 있다. 아예 플레이를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올해는 아직 큰 부상은 없다. 이번 대회는 워낙 코스가 어렵다 보니 통증을 떠나서 인내하면서 쳤다.

- 8번, 15번 홀 퍼팅이 기회였는데 거리와 라이는?

△ 8번 홀은 약 20발자국(16m) 경사가 많은 훅 라이였고 2퍼트만 하려고 생각했다. 15번 홀은 ‘이런 게 들어가야지. 우승할 수 있다’며 생각했다.

- 코스 세팅이 어려웠는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쳤다. 원동력을 꼽는다면?

△ 퍼트와 심리였다고 생각한다. 정신을 붙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좋았던 것 같다. 퍼터가 긴 것도 꽤 많이 들어가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 디오픈 목표는?

△ 컷 통과가 우선이다. 잘하고 싶다.

- 내셔널 타이틀이 주는 의미는?

△ 미국 이민 후 더 배웠지만, 골프를 시작한 한국의 최고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사실 이런 감정은 아닐 거로 생각했는데 실제 느낌은 다르다. 예전에 ‘한국에서 어떤 대회를 우승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바로 ‘한국오픈’이라고 대답했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