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저격-유소년 막말 이어 ‘빈볼-뒤끝 발언’까지..끊이지 않는 오재원 해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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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6월 23-25일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리즈에서 해설을 맡아 구설에 올랐다.
25일 경기에 앞서 SSG 김원형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양창섭의 투구가 의도된 빈볼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으며 상황은 오재원 위원에게 불리하게 흘렀다.
그리고 오재원 위원이 25일 경기 오프닝에서 SSG의 시리즈 스윕을 기원한다는 멘트를 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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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재원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은 6월 23-25일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리즈에서 해설을 맡아 구설에 올랐다.
오재원 위원은 24일 양 팀의 시리즈 2차전 7회말 삼성 양창섭이 SSG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옷에 스친게 다행이다. 대놓고 때린(던진) 것이다. 사과할 필요도 없다. 최정이 모를리 없다"고 말했다.
SSG는 7회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시작해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정은 타자 일순 후 7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양창섭은 최정의 머리 쪽으로 볼을 던지는 등 몸쪽으로 공을 바짝 붙이며 승부했다. 그리고 결국 가슴 쪽의 유니폼을 스치는 사구를 허용했다.
공을 맞은 최정은 잠시 양창섭을 노려보다가 1루로 걸어나갔다. 삼성 측에서 일부러 최정을 맞힐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나치게 몸쪽으로 바짝 공을 붙인 것은 사실이었다. 타자 출신인 오재원 위원 입장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경기 종료 후 양창섭이 SNS에 오재원 위원을 저격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양창섭은 SNS에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문구를 적었다. 오재원 위원 역시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문구를 SNS에 올렸다. 둘 모두 누구도 지칭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저격'했다고 해석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25일 경기에 앞서 SSG 김원형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양창섭의 투구가 의도된 빈볼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으며 상황은 오재원 위원에게 불리하게 흘렀다. 그리고 오재원 위원이 25일 경기 오프닝에서 SSG의 시리즈 스윕을 기원한다는 멘트를 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양창섭에 대한 악감정으로 해설위원으로서의 중립성을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오재원 위원은 올해 이미 두 번이나 발언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저격하는 유튜브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잠시 마이크를 놓았고 지난 10일에는 유소년 선수를 두고 지역 비하 및 '막말'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해 다시 비난을 받았다.
비록 김원형 감독은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사구 당시 최정의 반응과 양창섭의 투구 패턴을 감안하면 오재원 위원의 의심이 완전한 '억측'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00% 확실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말한 것은 해설위원으로서 경솔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야심차게 마이크를 잡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작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해설위원의 선임에도 더 철저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해보인다.(사진=오재원/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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