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뤄닝 ‘메이저 퀸’, 신지은 공동 8위 고진영 공동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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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투어 2년 차, 중국의 신예 인뤄닝이 생애 첫 '메이저 퀸' 영광을 안았다.
은퇴한 펑산산 이후 중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 패권을 차지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산산에 이어 중국인으로는 11년 만에 두 번째로 '메이저 퀸' 감격을 누렸다.
같은 중국인인 린시위는 인뤄닝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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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뤄닝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131억2000만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2위 사소 유카(일본·7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50만 달러(19억6800만 원)를 획득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펑산산에 이어 중국인으로는 11년 만에 두 번째로 ‘메이저 퀸’ 감격을 누렸다.
공동 4위로 시작해 7번(파5)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3~14번(이상 파4)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인뤄닝은 2년째를 맞은 올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이어 메이저 정상까지 정복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같은 중국인인 린시위는 인뤄닝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뤄닝은 현재 미국 올랜도의 린시위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다. LPGA 투어는 “인뤄닝 우승 후 린시위가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고 촌평했다.
27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시 돼 최장 159주 세계랭킹 1위 신기록을 눈앞에 둔 고진영은 2타를 잃고 김효주와 함께 1언더파 공동 20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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