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나가고 싶다” 간절한 양현준의 유럽행 의지, 잔류 원하는 강원과의 입장 차 어쩌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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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이적을 원한다.
수원FC전 후 양현준은 "만약 강원이 거절한다면 나도 강원 소속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유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며 이적이 최우선 옵션이라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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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선수는 이적을 원한다. 사정이 어려운 구단은 이를 말리고 싶다. 강등권에 있는 강원FC의 복잡한 상황이다.
강원 공격수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미 공식 제안이 도착한 상태다. 조건도 꽤 좋다. 눈앞의 이적료도 상당한 수준이고, 향후 이적 시 발생하는 추가 이적료의 일부까지 받을 수 있어 강원 입장에선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한 제안이다.
문제는 강원의 상황이다. 강원은 K리그1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끌던 18경기에서 승점 12를 얻는 데 그치며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25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공격의 핵심 양현준의 이탈은 심각한 전력누수를 일으킨다. 양현준을 이적시킬 때 발생하는 이적료를 통해 당장 전력 보강이 가능하겠지만 여름 이적시장엔 늘 리스크가 따른다. 새 감독과 함께 반전을 노리는 강원 입장에선 양현준을 쉽게 보낼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경기 전 윤 감독도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선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내가 모르는 일들이 많다. 미디어를 통해 흔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본인에게도 안 좋은 일이다. 물 밑에서 조용히 작업하길 바란다. 자꾸 언론에 나오면 팀도 더 어려워지고 선수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어린 선수인 만큼 많이 흔들릴 수 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한 윤 감독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고 양현준의 이적 의지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FC전 후 양현준은 “만약 강원이 거절한다면 나도 강원 소속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유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며 이적이 최우선 옵션이라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양현준은 “나 역시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단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감독님께 쉽지 않은 기회이니 유럽으로 가고 싶다는 말씀드렸다. 여름에 가야 적응하기도 편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에 미국에서 제안이 왔을 때도 유럽행이 목표였기 때문에 팀에 남았다. 또 구단에서도 유럽에서 제안이 오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라며 당장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고 싶다는 열망을 피력했다. 지난 겨울에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잔류한 만큼 이번엔 구단이 자신을 배려해주길 바란다는 뉘앙스였다. 이적을 이야기하는 양현준의 표정에 간절함이 엿보였다.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도, 잡으려는 구단도 이해되는 상황이다. 양측의 확실한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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