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4승' 신지애, 조촐한 축하파티로 자축.."일본 골프 역사에 남을 것"

주영로 2023. 6. 26.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 제조기' 신지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 어스몬다민컵(총상금 3억엔)에서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뒤 조촐한 축하 파티를 했다.

지난 3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과 프로 통산 63승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그동안 3번의 준우승 끝에 이번 대회에서 두 달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64승이라는 새 금자탑을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JLPGA 어스몬다민컵에서 연장 끝에 우승
3월 다이킨 오키드 이어 시즌 2승..프로 통산 64승
김애숙 대표 "신지애 업적, 일본에서도 신적인 평가"
7월 US여자오픈, 8월 AIG오픈에서 새도운 도전
신지애(오른쪽)와 김애숙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 KPS 대표. (사진=김애숙 대표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록 제조기’ 신지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 어스몬다민컵(총상금 3억엔)에서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뒤 조촐한 축하 파티를 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연장전을 치러 극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3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과 프로 통산 63승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그동안 3번의 준우승 끝에 이번 대회에서 두 달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64승이라는 새 금자탑을 썼다.

이날 우승으로 JLPGA 투어 통산 28승(비회원 달성 2승은 제외)을 기록한 신지애는 2승을 더 추가하면 영구 시드도 받는다. 한국에선 이미 20승을 달성해 KLPGA 영구 시드를 받았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신지애는 시즌 중 수술을 하는 모험을 했다. 양쪽 팔꿈치를 모두 수술받아 재활이 끝날 때까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고, 회복해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음에도 더 긴 투어 활동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수술로 지난해엔 우승 없이 시즌을 끝냈다. 2014년 미국에서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우승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2022년이 처음이었다.

올해 재기를 위해 호주에서 훈련한 신지애는 1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해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대회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경쟁에서 이겨 정상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우승 뒤 “63승을 위한 62승”이라고 의미를 뒀던 신지애는 두 달 만에 약속을 지켰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63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64승을 차지하며 한국은 물론 일본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엄청난 축하를 받았다.

또 하나의 역사를 쓴 신지애는 우승 뒤 현지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는 김애숙 KPS 대표 등 지인들과 도쿄로 이동해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김 대표는 JLPGA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후배들의 일본 투어 활동을 지원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장에서 신지애의 64승 달성을 지켜본 김애숙 대표는 “우승도 좋았고 후원사, 갤러리 그리고 선수 본인도 너무 좋아했다”며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받았고 일본의 골프계에서도 신지애 선수의 업적에 놀라워하고 있다. 신적인 존재로 평가받을 정도”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신지애 선수는 위대한 레전드”라며 “통산 64승 중 30승을 일본 투어에서 달성했다. 일본의 골프역사에도 길이 남게 될 위대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64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7월과 8월에는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7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하는 US여자오픈과 8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에 출전해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신지애(오른쪽 검은색 모자)와 김애숙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 대표(가운데 흰색 모자) 등 지인들이 도쿄에서 모여 신지애의 64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김애숙 대표 제공)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