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수도요금 11년 만에 인상···4인 가족 기준 월평균 2000원 올라
백승목 기자 2023. 6. 26. 09:26
울산지역 상수도요금이 11년 만에 인상된다.
울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상수도요금을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요금은 앞으로 연간 12%씩 3년간 오른다. 가정용은 누진체계 폐지로 사용량과 관계없이 단일요금이 적용되며, 일반용 및 목욕탕의 누진체계는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한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가정용의 경우 현행 평균단가(1㎥당 690원)에서 다음달에 770원으로 오르고 내년 7월에 860원, 2025년 7월에 9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요금인상 첫해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월평균 2000원 정도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울산시는 그간 원가절감을 위해 유수율 제고사업을 비롯해 생산원가의 절감 및 인력감축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적자규모가 2019년 13억원, 2020년 18억원, 2021년 87억원, 지난해 130억원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적자운영이 한계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요금을 동결한 지난 11년간 노후관 정비 등 시설투자 재원 확보가 어려웠다”며 “요금 현실화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부득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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