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제의 온 팀 있었지만···” 전 삼성 장민국이 일본 진출을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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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국(34, 199cm)이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작년부터 삼성 구단에 B.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FA 협상 기간에 오퍼가 온 팀이 있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예 KBL에서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은퇴를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많이 힘들었던 결정이었다." 장민국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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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장민국(34, 199cm)이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민국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지난 2012년 KBL에 데뷔해 전주 KCC, 안양 KGC, 서울 삼성을 거쳤던 장민국은 일본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장민국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은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많이 불안했는데 나가사키 팀에서 좋게 봐주셔서 계약하게 됐다. 너무 영광이다”며 나가사키 입단 소감을 남겼다.
장민국은 지난해부터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마침 올해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고, 도전을 결심했다. 그에게 영입 제의를 했던 KBL 팀이 있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작년부터 삼성 구단에 B.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FA 협상 기간에 오퍼가 온 팀이 있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예 KBL에서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은퇴를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많이 힘들었던 결정이었다.” 장민국의 말이다.
이어 “아시아쿼터 제도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더 어렸다면 좋았을 텐데 최근에서야 기회가 생겼다. 마침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해외 리그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B.리그는 KBL과 달리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여기에 귀화선수 또는 아시아쿼터 선수가 함께 나선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국선수들의 신장이 작기 때문에 199cm의 큰 신장에 외곽슛까지 갖춘 장민국의 활용도가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민국은 “외국선수 2명이 뛰는 게 KBL과 차이점인데 수준은 비슷한 것 같다. 외국선수 2명이 코트에 있으면 좀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께서 내 영상을 봤는데 공격적인 면에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주셨다. 외곽 수비가 약한 게 문제인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장민국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 당분간 국내에 머문 뒤 7월 중순 나가사키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민국은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좀 일찍 합류하고 싶다고 팀에 말했고, 팀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줘서 7월 중순쯤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새로운 곳으로 가는 만큼 신인처럼 배운다는 마음으로 가겠다. 다른 국내선수들이 나를 보고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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