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경제 축 ‘수산업’ 위기 대응 팔 걷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수산업계의 위기감 고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6월 부구청장·부군수 회의를 자갈치시장에서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자갈치시장 상가 자갈치갤러리에서 안병윤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수산물 안전관리 지원과 소비 촉진을 주요 현안 안건으로 논의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요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안병윤 부시장은 지난 21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최근 수산물 소비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함께하고 동시에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방사능 분석 장비와 인력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시는 수산업이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안 부시장을 단장으로 해수·수산물 안전관리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구·군과 협력해 수산물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사업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내 공공 배달플랫폼 동백통에서 ‘부산 우수 수산물 온라인 기획전’을 실시하고 이 외에도 지역특화 수산물 할인행사, 지역 온라인몰 할인쿠폰 지원 및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판매행사가 포함된 축제, 박람회 등 행사에 수산물 판매를 연계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활성화하고 지역 축제와 행사 에도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깝게는 6월 말 열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와 연계한 수산특별전 행사를 비롯해 8월 개최 예정인 ‘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에서도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로 수산물 판매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편 안 부시장과 각 구·군 부단체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최근 해수·수산업계 관련 수산물 소비위축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상인들 격려에 나선다.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을 위해 다함께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수산물을 구매하며 소비 촉진을 독려하고 수산업계 현장 상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이후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안 부시장은 “요즘 수산물 가격 상승과 함께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면서 “시는 대시민 캠페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전통시장 릴레이 특가 행사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