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앞 바지벗은 50대男 도주극에 시민들 ‘빵’ 터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6.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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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남성이 바다까지 도주하다 결국 붙잡혔다. [사진출처 = MBC 보도화면 캡처]
20대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신제 부위를 노출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MBC보도에 따르면 경남 진해 경찰서는 공연 음란 행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50분께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B씨를 바라보며 바지를 내리고 특정부위를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로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A씨는 해안가 방파제로 숨는 등 도주했다. 그는 심지어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망산도 앞 얕은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

경찰도 헤엄쳐 도주하는 A씨를 붙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에서 붙잡힌 A씨는 끝까지 버텼지만 경찰 한명이 투입되면서 결국 물 밖으로 나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종전과 전력이 있고 다른 범행으로 인해 누범 기간 중 공연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협박이 없고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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