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순항…유통종사자 합의 도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선정
국비 확보 청신호, 명품 도매시장으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전의 최대 걸림돌인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구성원 18개 단체(13개 법인, 5개 중도매인 연합회) 전원이 도매시장 이전에 합의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988년 개장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은 시설 노후와 물류공간 부족, 극심한 주차난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하기로 하고, 2031년까지 공사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도매시장 법인 및 중도매인 연합회 대표들과 개별 간담회를 개최해 현 도매시장의 구성원 18개 단체(13개 법인, 5개 중도매인 연합회) 전원이 도매시장 이전에 합의했다.

올 하반기에 있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홍준표 시장은 "유통종사자들의 전원 합의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유통산업 성장동력으로 성공적인 명품 도매시장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설현대화사업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도매시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중요시해 이번 전원 합의는 공모사업 선정 평가에 큰 이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현재 진행 중인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의 통과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간 매출 1조가 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입지는 유통량 증가, 물류비용 저감 등 고속도로 건설의 B/C를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성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남북의 경부고속도로와 동서의 성주-대구 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의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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