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뜨겁게 달군 ‘2023 레트로(RETRO) 슈퍼콘서트 전국투어 in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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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도시 전주가 1990년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들로 인해 지난 24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황주원 골든이엔엠 프로듀서는 "한낮 무더위에도 공연을 일찍 찾아 가수들을 기다려준 전주시민들의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레트로 슈퍼콘서트 전국 공연을 진행하면서 30∼50세대들에게 당시의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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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도시 전주가 1990년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들로 인해 지난 24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6시 ‘2023 레트로(RETRO) 슈퍼콘서트 전국투어 in 전주’ 공연이 열리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공연의 시작은 혼성그룹 쿨(Cool) 출신의 김성수. 래퍼로 활약했던 그는 솔로가수로도 앨범을 냈다. DJ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를 불렀으며,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DJ로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는 ‘주홍글씨’ ‘섹시한 남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혼성그룹 스페이스A. 이들은 ‘돈쥬앙’ ‘성숙’의 무대까지 선보이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무대는 댄스 음악, 힙합의 시초로 불리는 현진영. 그는 당초 공개된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전주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급하게 합류했다. 현진영은 관객석에서부터 등장하는 연출로 5000여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특히 현진영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눈물을 보이며 감사를 전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영턱스클럽을 비롯해 채연, 김원준, 김현정, 디바가 뒤를 이었다.
피날레 무대는 ‘발라트 황태자’ ‘히트곡·명곡 제조기’ 등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조성모가 맡았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너의 곁에서’로 무대를 시작한 그는 데뷔 25년이 넘었는데도 특유의 아름답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사했다. 특히 슈퍼 히트곡 ‘아시나요’를 부를 때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했다.
조성모는 그의 데뷔곡인 ‘투 헤븐(To Heaven)’을 끝으로 무대를 내려왔으며, 모든 가수들은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부르며 다음을 기약했다.
황주원 골든이엔엠 프로듀서는 “한낮 무더위에도 공연을 일찍 찾아 가수들을 기다려준 전주시민들의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레트로 슈퍼콘서트 전국 공연을 진행하면서 30∼50세대들에게 당시의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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