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프리고진 암살 지시 가능성…대대적 숙청 나설 수도"|월드 클라스

2023. 6. 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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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26일)은 주말 사이 전세계가 주목한 '러시아 내 무장반란 사태' 소식을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00년 집권 이후 이번에 최대 굴욕을 당했다는 평가까지 받는 '스트롱맨' 푸틴 대통령, 앞으로 그가 어떤 조치를 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독일 언론 '슈피겔'은 이번 일로 "푸틴이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그너 용병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푸틴의 '최측근', '충견'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죠.

이런 충견이 일으킨 반란을 푸틴은 제때 파악하지도 못한 데다, 책임을 묻지 못하고, 후퇴할 수 있도록 양보까지 하게 된 건데요.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어떻게 전개될지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혼란이 며칠, 몇주간 더 전개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내부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말하기 매우 어렵지만, 경제적, 군사적, 지정학적으로 거의 모든 전선에서 푸틴의 파괴적인 전략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앵커]

일단 푸틴 대통령이 퇴로를 열어주기는 했지만요. 외신들은 푸틴이 과연 프리고진을 그대로 두겠냐? 이런 분석도 많이 내놓고 있더라고요.

[캐스터]

네, 그런 전망이 많습니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했다고 해서 그의 목숨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에 혹시 남아있는 이번 반란의 배후를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암살하라고 지시할 것이라는 외신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고요.

러시아 내부에 대대적인 숙청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자]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그쳤지만, 외신 영상 보면서 눈길이 간 부분이 러시아 시민들이 바그너 그룹에게 환호는 장면이었거든요.

의외였어요.

[캐스터]

네, 화면 보시면요.

프리고진과 시민들이 셀카를 찍고 있죠.

또, 바그너 그룹 차량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또, 바그너그룹 병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엄지를 세워 보이거나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도 있어요.

워싱턴포스트는 "푸틴이 프리고진이 쌓아온 대중적 영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진들 많이 보셨죠.

푸틴이 웃통을 벗고 사냥을 즐기는 등의 남성성을 과시한 사진을 공개해 왔는데 프리고진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아, 두 사람이 서로 친했다고 하더니 저런 대중 이미지짜는 전략도 닮은 건가요.

[캐스터]

또, 아시다시피, 러시아에서는 반전 시위가 차단된 상황이잖아요.

이런 가운데, 프리고진이 러시아군 지휘부의 무능과 부패, 러시아 병사 수만명이 숨진 사실 등을 속시원하게 얘기하자,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고진의 반란에 동조하지 않는 시민들의 분위기가 대다수이긴 합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반란 사태가 러시아 정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올여름 워터파크로 휴가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물놀이 미끄럼틀을 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로 함께 가시죠.

발판이 훅 꺼지면서 남성이 빠르게 관 속으로 미끄러집니다.

물살에 이리저리 휩쓸려 내려가는데 역시 여름엔 이거죠.

그런데 갑자기 정지, 잘 가다가 관 안에서 멈춰 섭니다.

추진력이 좀 부족했나요?

당황하긴 했지만 방향을 찾아서 다시 잘 내려가보는데요.

신난다, 또 재미 좀 보려는 순간, 또 정지, 아 보는 사람이 다 김이 새네요.

이번엔 어디로 가야하나 방향을 쉽게 찾지도 못합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한 유명 워터파크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결국 직원이 출동해 관을 열어 남성을 꺼내줬습니다.

하마터면 없던 '폐쇄공포증'도 생길 뻔했는데요.

아마 이 남성의 수영복 재질이 마찰력을 줄이는데 적절치 않아서 이런 돌발 상황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놀이 미끄럼틀 탈 땐 좀 미끌미끌한 재질의 수영복이 좋겠죠?

'떴다 떴다 비행기'가 미국 워싱턴주에서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좌석에서 일어나는 걸까요?

한 남성이 비행기 날개 위에 자리를 잡더니, 놀랍게도 이 상태로 비행을 이어갑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안전벨트 단단히 메고 좌석에 잘 앉아있을 텐데, 대단하죠?

강심장만이 가능한 극한 비행 스포츠 '윙 워킹'입니다.

시속 200㎞에 달하는 비행 속도와 엄청난 강풍에 맞서 대범하게 창공을 누비는 건데요.

여기에, '저러다 떨어지면 어쩌나'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 동작'은 보너스!

한눈에 봐도 아무나 할 수 있는 도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남성은 '윙 워킹'을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이런 도전을 펼치고 있다는데요.

만약 하늘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세상에 이만한 것도 없을 것 같네요.

(화면출처 : 틱톡 'jamii.talib'·페이스북 'Now I've Seen Everything'·유튜브 'Karthik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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