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첫 운영···2025년까지 5개교씩 추가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은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운영은 제10대 천창수 교육감의 공약이다. 학교운영 전반에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가치와 이념을 담은 아동친화학교 모델을 개발해 울산지역 학교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청은 학교구성원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고 실현하는 환경을 조성해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5개교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개교씩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세프가 아동친화학교로 인증하는 ‘씨앗학교(계획수립·조성기반)·새싹학교(활동중심)·열매학교(활동성과 나눔)’도 순차적으로 인증할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운영에 관한 프로그램과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공식인증에 필요한 상담을 진행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는 운영결과에 따라 유니세프의 공식인증을 받게 된다.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는 현재 17개 국가 6415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4개 교육청에서 41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은 “아이들의 권리교육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권리가 무엇이고 그에 따르는 책임이 무엇인지를 알 때 비로소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이 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다음달 7일 천창수 교육감과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학교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두 기관은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조성에 필요한 원칙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세대의 생명권과 환경권 등 아동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 학생 과 아동의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