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붕괴사고 났던 그 동네, 확 바뀐다…상도동 신통기획안 확정

지난 2018년 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인근 국사봉을 품은 119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를 최고 29층, 1190세대 규모의 '자연과 이웃에 열린 편리하고 안전한 주민친화단지'로 변모시키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과거 2018년 9월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급경사지가 많고, 골목길은 옹벽과 계단으로 이어진 열악한 도로 여건과 함께 재해에 취약한 노후 주거지역이다.

서울시는 열악한 도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체계를 조성하고, 특히 주 간선도로인 상도로와 장승배기로를 연결하는 성대로의 단절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사봉으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행축을 연결하고, 지형의 단차에 맞춰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저지대에 해당하는 서측에는 29층까지 높이를 높여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성대로변에는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에는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해, 해당지역 개발로 지역주민들의 편의성도 함께 높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인 상도동 244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