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야유 터진 펫코파크...SD 워싱턴에 대패-김하성은 솔로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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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일요일 오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에서는 이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가 펼쳐졌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리즈 최종전을 3-8로 졌다.
평균 구속 95.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8.5마일의 슬라이더, 84마일의 커브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샌디에이고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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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화창한 일요일 오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에서는 이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가 펼쳐졌다. 관중들의 야유 소리는 어느 때보다 컸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리즈 최종전을 3-8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 기록하며 37승 41패 기록했다.
시작부터 꼬인 경기였다. 상대 선발 맥켄지 고어(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지난해 이적 마감시장에서 후안 소토와 팀을 맞바꿨던 고어는 마치 친정팀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듯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평균 구속 95.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8.5마일의 슬라이더, 84마일의 커브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부터 2회까지 첫 여섯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자신과 팀을 맞바꾼 소토와 승부에서는 세 차례 모두 삼진을 뺏었다.
샌디에이고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4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5회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넬슨 크루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판을 깔았다.
고어와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세 번째 대결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공격에 기여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허무하게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6회초 수비에서 선발 세스 루고가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팀 힐이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며 1-3이 됐다. 루고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볼넷 세 개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좌완 조 라 소르사를 상대로 대타 출전한 개리 산체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추격 기회를 놓쳤다.
워싱턴은 7회초 팀 힐의 송구 실책과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레인 토마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가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자이머 칸델라리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힐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6회를 잘 막았지만, 7회 송구 실책만 두 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2루수 김하성은 1사 2, 3루에서 힐이 가르시아의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할 때 빠지는 송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바로 다음 타자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이같은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야유 소리가 정점에 달한 순간이었다.
1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렌트 허니웰이 주자 두 명을 추가로 들여보내며 1-8까지 벌어졌다. 실망한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곳곳에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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