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잘' 안보현, 신혜선에 심장 바운스 자체 최고

황소영 기자 2023. 6. 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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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의 노 브레이크 직진에 안보현의 철벽이 무너졌다. 두 사람의 달콤한 관계 변화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주말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안보현(문서하)이 신혜선(반지음(신혜선 분)에 설렘을 느끼면서도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우려 하는 입덕부정기가 펼쳐졌다. 좌우명에 파워 직진만 있는 신혜선의 어망에 안보현이 걸리며 설레는 변화가 시작됐다. 신혜선은 전생의 엄마 강명주(조유선)과의 재회를 상상하며 눈물 흘리던 중 자신을 부르는 안보현의 목소리를 듣고 꿈에서 깼다. 그 와중에도 "반지음이 문서하를 많이 좋아해요"라며 이번 생이 지나면 전하지 못할 마음을 건넸고, 안보현은 "정말 이상하고 즐거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신혜선의 시선에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편의점에서 함께 라면을 먹던 중 신혜선이 "앞으로 문득문득 제 생각이 나면 말해주세요. 지금 전무님을 보아하니 저한테 입덕하셨어요"라는 돌직구로 쐐기를 박고 안보현은 심장이 쿵 내려앉는 떨림을 느꼈지만, 기어코 입덕을 부정했다. 그 순간 안보현의 가슴에 귀를 대보던 신혜선은 "이것 봐요.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데 이게 입덕이 아니면 뭐야"라며 애써 감정을 부정하는 그를 귀엽게 놀렸다.

안보현은 빠르게 요동치는 심장 바운스로 신혜선을 향한 입덕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신혜선을 내려다보는 안보현의 지긋한 눈빛과 신혜선의 눈빛이 마주치면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동시에 안보현이 신혜선의 뺨으로 내려온 머리카락을 치워주는 등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런 안보현의 변화를 절친 안동구(하도윤)까지 눈치챘고, "처음부터 이상했어. 같이 있으면 계속 신기해.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길로 빠진다 싶으면 네가 딱 잡아줘"라고 신신당부하는 안보현의 입덕부정기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안보현은 이미 신혜선에게 완벽하게 입덕한 상태였다. 창밖 도심의 전광판에 광고 대신 자신에게 고백하던 신혜선이 보이며,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던 목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들리고, "이번 생엔 그러려고 태어났거든요"라며 웃던 신혜선의 얼굴에서 첫사랑 윤주원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이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안보현은 먼저 퇴근한 신혜선의 빈자리가 신경 쓰이고, 신혜선의 주량을 궁금해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가 또다시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자 결국 "옆에 없어도 있고 있어도 있고 돌아버리겠네"라며 애써 부정할 만큼 요동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신혜선은 안보현이 죽은 첫사랑 때문에 여전히 아파하자 "서하한테 윤주원을 잊게 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 윤주원이 아니라 반지음으로 다시 가야겠어"라고 다짐했다. 이에 신혜선은 안보현에게 "오늘 제가 딱 세 번 사귀자고 고백할게요. 이 세 번을 모두 거절하시면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 저는 세 번 다 거절당하지 않을 자신 있거든요"라며 최후 통첩안을 제시했다.

그러던 극 말미 안보현에게 변화가 생겼다. "어릴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내가 좋아하던 누나가 날 감싸다 죽었어요. 그 뒤로 사람하고 닿기만 해도 힘들었거든요"라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급기야 어릴 적 겪은 교통사고 꿈을 꾸던 중 첫사랑 윤주원과 또다시 겹쳐 보였고, "가지마 누나"라며 신혜선의 손목을 덥석 잡은 채 뜨겁게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이채민(민기)이 첫 등장해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자신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신혜선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수상한 시선으로 뒤를 쫓은 것. 신혜선 또한 이채민에게 싸한 기분을 느꼈고, 이채민은 신혜선의 뒷모습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예의주시하는 데 이어 의문의 함에서 무령을 꺼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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