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역부진이 美 인플레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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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부진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 부진은 아시아 국가들의 생산 물가를 떨어뜨림으로써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수입 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발(發) 수입 물가 하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을 수는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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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부진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무역 장벽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상품이 아닌 임금과 서비스 분야에서 도드라지고 있어 추가 인플레이션 잡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직전 12개월간 수출은 작년 9월보다 1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대만은 14%, 싱가포르는 6%, 일본은 4%, 중국은 3% 각각 감소를 겪었다고 WSJ은 전했다.
수출 부진은 아시아 국가들의 생산 물가를 떨어뜨림으로써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수입 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4.6% 떨어져 8개월 연속 하락했고, 다른 아시아 수출국도 비슷한 추세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소비자 수요 급감으로 생산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으로부터의 미국 5월 수입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6.3% 하락했다. 중국산 수입 물가도 2%, 동남아산 수입 물가도 3.7% 각각 내려갔다.
그 결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의 두 배인 4% 상승한 가운데서도 아시아에서 주로 수입하는 가구, 가전, TV, 스포츠 장비, 컴퓨터, 스마트폰 가격은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발(發) 수입 물가 하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을 수는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근로자 임금과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아 인플레이션을 고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수십년간 세계 물가 상승 폭을 제한했던 중국 등 아시아의 저가 수출 공세와 그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WSJ은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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