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 새시대 왔다” 英 NME 찬사

프로미스나인. PLEDIS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앨범에 담긴 다채로운 음악 색채는 여덟 멤버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가 프로미스나인(이새롬, 송하영, 박지원, 노지선, 이서연,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의 정규 1집 ‘Unlock My World’를 두고 이처럼 호평했다.

NME는 최근 프로미스나인 정규 1집 리뷰 기사(fromis_9 ‘Unlock My World’ review: a treasure trove of pop gems)를 통해 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심도 깊게 다뤘다.

NME는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트렌드를 쫓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자연스러운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면들이 있지만 프로미스나인의 정규 1집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 ‘#menow’에 대해 NME는 “시기적절하게 그룹의 정체성을 탐구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내적인 면을 전면에 드러냈다”고 부연했다.

프로미스나인 팝업스토어. PLEDIS

NME는 그밖에 앨범 수록곡 하나 하나를 상세히 조명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힌 이들을 주목했다. 1번 트랙 ‘Attitude’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곡”이며, ‘What I Want’는 “타이틀곡 못지 않게 만족스럽다”는게 NME의 평이다.

실제 프로미스나인은 이번 정규 1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나의 세계를 잠금해제하고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인 만큼 안전한 길을 택하기 보다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섰다. 멤버들은 앨범에 수록된 총 10곡 중 5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프로미스나인의 청량한 매력은 퍼포먼스에서 여전히 빛났다. 엄정화, 슈퍼주니어 신동, 뉴이스트 렌, 몬스타엑스 형원, NCT 태용, Stray Kids 창빈, 에이티즈 산과 종호, (여자)아이들 미연, 르세라핌 홍은채 등 수많은 K-팝 스타들이 ‘#menow’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틱톡서 인기를 끌었다.

‘서머퀸’ 수식어에 걸맞은 프로미스나인의 이색 행보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앨범 활동과 더불어 CJ온스타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힛 더 스타일’ 바캉스 특집서 일일 쇼호스트로 활약, 판매 상품인 캐리어 주요 색상을 완판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새롬, 노지선, 이나경은 YTN 특별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며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압권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2023 Weverse Con Festival(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였다. 프로미스나인은 당시 쉴 새 없이 내달린 6곡의 무대로 현장 관객의 심박수를 뛰게 했다.

한편 프로미스나인은 어제(2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정규 1집 ‘Unlock My World’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까사로사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프로미스나인 단독 팝업스토어도 같은날 마감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