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스템에 대한 소극적 저항…'불발이 연속된 시간'전

이윤정 2023. 6. 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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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별 작가의 '불발이 연속된 시간'이 오는 8월 20일까지 경기도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2023 성남청년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다.

정 작가는 사회의 보편적 기준과 규범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파장에 주목해왔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기준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 망설임의 순간, 그 불안의 감정과 소극적 저항을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적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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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별 작가 작품 30여점 선보여
8월 2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은별 작가의 ‘불발이 연속된 시간’이 오는 8월 20일까지 경기도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2023 성남청년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다.

‘불발이 연속된 시간’ 전시 전경(사진=성남문화재단).
정 작가는 사회의 보편적 기준과 규범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파장에 주목해왔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낸 회화와 콜라주,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기준과 편견, 장벽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안과 불확실성의 복합적인 정서를 섬세하게 감지하고 작은 움직임을 포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의문과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담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기준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 망설임의 순간, 그 불안의 감정과 소극적 저항을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적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유연하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사회 시스템에 잠복된 개인의 심리적 상처를 위로하고, 우리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불발이 연속된 시간’ 전시 전경(사진=성남문화재단).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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