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천재 소녀들 이번 방송도 '잘 부탁해'[초점S]

▲ '이로운 사기' 천우희,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이로운 사기'의 천우희부터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신혜선까지, 천재 소녀들이 영특한 두뇌에 비상한 능력으로 안방을 접수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에서 천재 사기꾼 이로움 역을 맡아 '천의 얼굴' 천우희의 천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이로운 사기\' 천우희 스틸. 제공| tvN

이로움은 지능지수(IQ) 180,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기억력을 가진 캐릭터로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천재소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10대 때 부모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후 10년간 교도소 복역했으며 누명을 벗고 출소한 이후 천재적인 머리를 십분 발휘해 부모를 죽인 자들에게 복수를 거행한다.

빈티지 숍에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위로 자신을 속인 뒤 판매 장부를 몇 초 만에 외우고, 장부 속 명품 의류들을 "장물로 신고가 들어왔다"며 빼돌린다. 또한, 카지노에서 '블랙잭'이라는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에 진행되는 모든 카드를 외우고 확률을 계산해 큰돈을 번다.

이어지는 사기 행각에서도 자신의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전문지식을 대거 방출,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목소리 톤을 이용해 경찰, 카지노 갬블러, 컨설턴트,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해 사기를 이어가고 있다.

천재 캐릭터에 시청자들에게 말을 거는 듯한 '방백' 촬영 기법까지 더해져 천우희의 대사 분량도 만만치 않을 터, 하지만 천우희는 똑 부러진 딕션에 완벽한 암기력으로 '찐 천재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며 이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이로운 사기'에 머리를 쓰는 천우희가 있다면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몸을 쓰는 만능 배우 신혜선이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플라멩코 추는 신혜선.  제공| tvN

신혜선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여자 '반지음' 역을 맡았다. 반지음은 인생 4회차에는 아랍 연금술사로, 인생 5회차 고려 무사로, 인생 14회차 플라멩코 댄서로, 인생 17회차 서커스 단원으로 태어났던 전생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지음은 천년의 시간, 18번의 인생의 능력을 총집합한 '만능 인물'로 표현될 수밖에 없을 터. 특히 성별과 나이, 직업 불문 다양한 전생 덕에 아랍어와 독일어를 포함해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14회차 기억을 살린 플라멩코 춤을 추거나 5회차 고려 무사의 기억을 살려 과거 유적을 풀이하는 등 능력자 면모를 보여준다. 이를 연기하기 위해 신혜선은 다양한 외국어와 춤까지 완벽 소화해 내며 만능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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