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추성훈, 8캐럿 다이아가 보너스...49세 파이터의 소신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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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추성훈이 격투기 선수로서 소신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당나귀 귀)'에서는 새 보스로 추성훈이 출연했다.
유도선수 출신으로 4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추성훈은 '아저씨들의 희망'으로 불렸다.
추성훈은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그래서 그때 얘기했다. 아오키랑 한 경기는 기록과 기억을 다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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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추성훈이 격투기 선수로서 소신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당나귀 귀)’에서는 새 보스로 추성훈이 출연했다.
유도선수 출신으로 4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추성훈은 '아저씨들의 희망'으로 불렸다. 최근에는 8세 어린 아오키 신야를 상대로 체급까지 낮추는 체중감량까지 감내하며 도발에 응했고, K.O 승리까지 거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격투기 선수 후배 김동현과 함께 투자한 체육관에서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오가지 못했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추성훈은 연습 후 후배들과 식사 자리에서 "파퀴아오가 나랑 경기 하고 싶대"라고 말했다. 복싱 레전드 출신으로 필리핀의 영웅인 파퀴아오로부터 경기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추성훈은 "복싱으로 일본의 다른 단체에서 파퀴아오와 경기하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그런데 저는 다른 단체에서 제안을 받아서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저는 하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 하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지금도 파퀴아오는 현역 선수들처럼 관리한다고 하더라"라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김동현은 "아오키와의 경기가 형의 건재함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아오키 신야가 추성훈을 거세게 도발해 경기가 성사된 바. 추성훈은 "원래는 제안한 상대가 체급을 맞추는 건데 자기한테 맞추길 요구해서 맞췄다"라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그래도 그 친구가 있으니 큰 대회가 열린 거라고 봤다. 상대가 있던 덕이니까 그래도 이때까지 싸워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천수는 "나 같으면 한 대 더 때려서 징계받았을 텐데 진짜 존경스러웠다"라고 거들었다. 추성훈은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그래서 그때 얘기했다. 아오키랑 한 경기는 기록과 기억을 다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 아오키의 도발도 트래시 토크의 일종인데 그래서 티켓이 팔리니까 그렇게 한 거다. 다 뽑아 버린다고 하지 않냐. 나는 예전에 나랑 경기하면 빨대로 밥 먹을 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라고 말했고, 추성훈은 "나는 지금 시대에는 트래시 토크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동현은 "맥그리거 정도의 재능은 많다. 그런데 그렇게 파이트 머니를 100배 이상 받는 건 그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트래시 토크에 대해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것을 부탁했다. 추성훈은 "그런데 또 착해서 좋아한다. 타고난 성격을 바꿀 순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찾아주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아오키 이기고 보너스 머니가 6천만 원이었다. UFC도 그런 거 있지 않나. 나도 세 번 정도 받았다. 그 때는 1억 원 정도였다"라고 말해 후배들의 존경어린 시선을 받았다. 김동현은 "나는 UFC에서도 유명해지기 전에 파이트 머니가 30~50만원이었다"라고 했고, 추성훈은 "지금도 비슷하다"라고 해 스타 선수들 또한 밑바닥부터 시작했음을 강조했다.
그런 추성훈이 아오키 신야와의 경기 보너스 머니로 구매해 화제를 모은 게 8캐럿 다이아몬드 귀걸이였다. 추성훈은 "하도 차고 다니니까 귀에서 피가 나와서 가끔 빼고 다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열심히 해서 결과만 나오면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거다. 운동 끝나고 이렇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하면서 같이 열심히 하자"라고 후배들을 다독여 훈훈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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