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세 번의 이혼끝에 우울증…약 먹으려던 순간 아들이 살려" ('마이웨이')[SC리뷰]

이지현 2023. 6. 26.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에 우울증을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과 우울증을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에 우울증을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과 우울증을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됐다.

김혜영은 대한민국 안방을 들썩이게 한 '1호 귀순 배우'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배우뿐만이 아니라 가수로, 심지어는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201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연예계를 떠나 그 사연을 궁금케 했다.

당진에 살고 있는 김혜영은 중학교 1학년 아들 휘성 군을 소개했다. 당진으로 내려 온 이유에 대해 "혼자서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동생이 있는 당진이 있는 곳으로 왔다. 옆에 동생이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더라"고 털어 놓았다.

2002년 첫 결혼 후 3년 만에 이혼한 김혜영은 "전 남편과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었다. 이별이라는 걸 처음 해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웠다. 누가 따뜻하게 대해주고 잘해주니까 금방 빠져버렸다"면서 "사실은 휘성이가 생겨서 결혼 전에 생겼다. 그래서 또 다시 결혼했다"라며 두 번째 결혼 후 37세 늦은 나이에 아들 휘성 군을 출산했다.

하지만 김혜영은 또 다시 이혼했다. "다시는 결혼 안 할거야라고 마음 먹었다. 내가 혼자 아빠 몫까지 잘 키우겠다라고 굳게 마음 먹었다"라면서도 "어느날 선착장으로 놀러갔다. 우리 앞에 탄 배에 아이랑 아빠랑 엄마랑 손잡고 웃으면서 있는데, 우리 휘성이가 너무 부러운 눈빛이었다. 나는 휘성이한테 멋진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90% 넘었다"라며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래서 2015년 또 다시 결혼하고 은퇴까지 선언했다. 하지만 세 번째 남편은 허위정보 주가 조작 등으로 구속됐고, 결국 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나의 현실이 너무 슬펐다. 이번만큼은 죽어도 절대 실패 안 할거다 마음 먹었는데, 왜 나한테는 이런 인연밖에 안 생길까. 우울증이라라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우울증이 걸려 있었다"면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잠을 못 잤다. 죽자고 마음 먹었으니까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약을 앞에 두고 아들 휘성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모님, 동생도 있어서 봐주긴 하겠지만, 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면 불쌍한 우리 아이 어떡하나. 그래도 아들이 씩씩하게 잘 자랄 수 있게 지켜달라고 (기도를 하고)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순간 내가 왜 바보 같은 생각을 했자. 아들 얼굴을 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죽자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생각했다"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지난 일을 회상했다.

한편 의젓하게 자란 아들 휘성 군은 "엄마는 겉만 강한 사람 속은 굉장히 여리시죠"라고 이야기하며, "남한테 안보여 주려고 혼자 슬퍼하시거나 방에서 우시거나 그런 걸 몰래 보고 '왜 그렇게 많이 힘든가' 생각했다. 나한테는 표현을 안 했는데, 말 안해도 다 아니까"라고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슬픈 것보다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되지 않을까. 웃는게 제일 예뻐 엄마. 웃자"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