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난’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 하반기 급매 내놓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셋값 침체와 전세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역전세난을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이 급매를 내놓아 매매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셋값 고점 인식과 전세 기피현상,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도 역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뉴시스와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0년 집계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으로(-3.3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7월 말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도입 이후 전국 전세가격은 2020년에 12.47%, 2021년에 13.11%씩 올랐다. 2년 동안의 누적 변동률을 따져보면 36.31%에 달한다.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되돌림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전세가격이 59.88% 상승해 주요 지역 중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나 지난해 5.77%, 올해 1~5월 사이 4.98% 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도 지난 2년 간 전세가격이 39.01% 올랐으나 지난해 6.93%, 올해 1~5월 사이 5.68%씩 급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와 매매가격 간 갭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5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50.87%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50.87%라는 건 매매가격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로 구하기 위해 보증금으로 5억870만원만 내면 된다는 의미로,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4월보다 소폭 뛰긴 했지만 집값에 부담을 주는 수준으로 여겨지는 50%에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다.
전셋값은 입주물량의 영향도 크게 받는데,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 13년 간의 장기 평균(2010~2022) 아파트 입주물량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전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6만가구로, 장기 평균 입주물량인 31만가구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6월 기준으로는 19개월 만 최대인 4만2000여가구의 입주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기준으로는 전국 입주물량이 19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셋값 고점 인식과 전세 기피현상,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도 역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배동 1만 평·3000억 가문”…이준혁·이진욱, 집안 배경 숨긴 ‘진짜 왕족’
- “왕십리 맛집 말고 구리 아파트 사라”… 김구라, 아들 그리에게 전수한 ‘14년 인고’의 재테
- “화장실만 한 단칸방의 기적”…양세형, ‘월급 70% 적금’ 독종 습관이 만든 109억 성벽
- “자기, 잠만 자서 먼저 갈게”…소름 돋는 ‘모텔 살인’女 메시지 [사건 속으로]
- 920억 김태희·1200억 박현선…집안 자산에 ‘0’ 하나 더 붙인 브레인 아내들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냉골방’서 ‘700억’ 인간 승리…장윤정·권상우, 명절에 ‘아파트 한 채 값’ 쓰는 클래스
- “검색량 2479% 폭증”…장원영이 아침마다 마시는 ‘2000원’ 올레샷의 과학 [FOOD+]
- 부산 돌려차기男 ‘충격’ 근황…“죄수복 터질 정도로 살쪄” [사건 속으로]
- “허리 아플 때마다 받았는데, 이제 끝?”…도수치료비 ‘95%’ 환자 부담